어제부터 취업강의를 한다고 한다. 또 안경쓰고 이상한 할머니나 교수라 소개하면서 대충 설명해주고 재미없는 자소서 쓰기나 면접 강의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애들이 그랬다. 그런데 나는 이미 선취업 후진학을 선택한 후에 대학을 갈까 너무 망설였지만 오늘에야 깨달았다. 내가 너무 올바른 길을 가고있고 남들이 뭐라건 내갈길을 가겠다고,, 그리고 너무 놀라웠던것은 고졸재직자 특별전형으로는 경쟁률, 수업방식, 장학금 제도까지도 알려주시고 해당 학교와 학과를 보여주시면서 가능성에 대한 큰 깨달음이 있었다. 그리고 학교 연계 회사가 아니더라도 취직할때 자소서 첨삭이 잘 안되었는데 강의 해주신 이석진쌤과 강승구쌤이 해주신다고 해서 나만의 든든한 빽이 생긴 것이다. 특성화고... 놀라움의 연속이다. 이런 강의 한 두번 듣는 것도 아니고 1학년 부터 계속 들어왔지만 이 6시간 강의가 내 인생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강의를 연극처럼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것도 처음이고 ppt 자료가 눈에 쏙쏙 들어왔던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돈을 주고서라도 들을 강의이고 그만큼 값어치가 가장 컸다. 나는 내가 특성화고에 와서 남들 공부할 때 재밌는 강의를 듣고 남들보다 앞서 돈벌며 대학가는 것을 선택했다. 사실 2학년 2학기에는 대학을 가고 싶어서 특성화고 특별전형을 찾아보자 택도없는 학생 수를 뽑는 것이다. 지거국, 인서울, 모두모두 그래서 겨우겨우 엄마를 설득해서 취업지원금을 받으며 일을 배워보겠다고 한다. 아, 그리고 취업지원금 제도를 언급하면 더 유익할 것 같다. 1년인가 6개월 이상 일하면 정부에서 400만원 주는 제도가 있는데 나는 그것을 가지고 부모님을 설득했다. 그리고 우연찮게 국민취업지원제도 또한 알게되어 신청하고 지금은 부모님이 내가 그 길을 선택한 것을 아주 만족하고 계신다. 선취업을 하겠다는 것도 막연하게 자격증 하나 없이 노가다하겠다는 소리로 들려서 내가 뭐라도 해보고 자격증 기본 1~2개는 따 놓고 설득하는 것을 추천한다. 강의 너무 재밌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나는 전공이 잘 맞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이건 시간이 5G급이다. 승구쌤, 석진쌤 지금처럼 강의해주면 후배들에게도 너무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턱성화고 모두 강의를 해주세요 오늘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