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강의는 바야흐로 9월 9일 9시 맑은 날이었다. 서울에서 오신 두분의 특강이있는 날 또 어떤 대단하신 분들이 오셔서 나의 귀에 말씀을 때려박아 주실까라는 생각으로 웅장이 가슴해지고 있었다.

근데 내 생각과는 달리 충격적이었다. 지금까지 들어본적 없는 매운맛의 강의 내가 들었던 강의는 전부 진라면 순한맛이었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쌔고 강하고 임팩트있었다.

장난스럽게 말고 진지하게 후기를 얘기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도움이 되는 강의라고 느꼈다. 지금까지의 강의는 인문계분들의 말과 나와는 조금 다른 환경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왔지만 두분은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정말 잘 아시는 분들이라서 내용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신뢰가 갔다. 석진쌤의 인생존망의 7가지와 인생에 대한 팁 승구쌤의 특성화고에 대한 정보 현실적인 조언의 내용이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내용도 있었지만 두분이 말씀하시는 것은 무언가 다르고 새롭게 느껴진 것이 신기했다. 내가 오버해서 말하는 것 같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다.

강의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이다. 나 자신도 특성화고에 다니고 나의 모교가 좋다고 생각하고 즐겁다고 생각하지만 뇌 머리속 저 깊은 곳에서는 나도 조그맣게 특성화고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지만 오늘의 강의로 선생님께서 그 생각을 끄집어 내어 없애주었다. 그리고 강의 내용은 진학에 대한 내용보다는 취업관한 내용이 많아 집중하지 않다가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취업하는 친구들이 받을 수 있는 안좋은 인식과 대우 그리고 그것을 없애고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시는 내용이 내가 지금까지 비교하고 자격지심을 만들었던 마인드가 없어지고 막연하게 대졸이 사회에 나가서 좋다고 생각하는 안일한 생각이 없어졌다. 나를 감싸고 있던 쓰레기 같은 생각이 사라지고 갑자기 뇌를 스쳤던 생각은 취업을 한 친구들이 나름의 혜택을 받고 저런 길을 가고 나름의 노력과 시간을 쓴다는 생각이 들자 나도 대학에 가서 재들처럼 재들보다 나의 뜻이 있는일에 더욱 몰두하고 노력하고 시간으로 쌓고 쌓아서 사회에 나가자라는 마음도 들었다.

강의는 재미있었고 깊었다. 간단히 요약한다고 하면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를 하더라고 거기서 얻거나 얻을게 있었다면 나는 의미있는 강의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의 강의에서 그런 것을 조금이나마 얻었다. 후기라기보다는 오늘 일기를 쓴 것같지만 이 후기를 남기고 싶었다. 이상해서 삭제 될 수도 있지만

쓰면서 즐거웠다. 이런 생각도 드는구나 하고 강의 해주신 선생님 석진쌤과 승구쌤에게 감사드립니다.

쌤 또 만나면 좋겠어요 아니면 제가 갈게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 3학년 8반 윤정현이었습니다. 안녕히계십시요

(후기 이상해서 삭제하지 마세요ㅠㅠ)